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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er's high 이렇게 경험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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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윤희 작성일02-01-22 17:13 조회5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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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말할때 "달린면 행복합니다." " 기분 죽이던데" "코스 괜찮아" "기분 좋게 달렸어" " 역시 달리기를 잘했어"...... 이런 말씀을 들은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머릿속이 시원하게 된 기분을 느끼셨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즉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되었다고 볼 수있습니다.이론적으로 말한다면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엔돌핀의 분비가 상대적으로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즉 쾌감을 느끼며, 다른 각도에서는 통증을 억제하는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져 고통을 잊게 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언제, 어떻게 느껴지는가? 가 문제입니다.
아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달리기의 두가지 요소 1)달리기능력(시간과 거리) 2)달리기를 한 경력(기간이나 횟수) 가 작용한다고 보며, 또한 달리기 하는 주변의 환경(경관, 여건, 분위기..)과 당사자의 마음자세에도 따라서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빨리 달리시는 분들은 그리 경험이 많지 않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임상이나 자료조사를 한 것은 아니자만 그간의 대화를 통해서 보면 비교적 시간이 빠른 분들은 달리기의 의미를 시간단축 또는 유지에 두고 달리기를 하시는 경향이 농후하기에 기록 이외의 여러가지 주변요인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또한 달리기 경력,기간이 비교적 길지 않으신 분들은 자기의 한계라든가, 능력의 평가가 아직 내리지 않아서인지 오로지 대회출전 및 기록에 연연하기에 빨리 달리시는 분, 오로지 기록에만 목숨을 포함,모든 것을 거는 분들과 비슷한 감상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를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달리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라든가 기쁨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유산소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이론과 발표되는 논문,학설을 신봉하여 건강유지,향상차원에서 달리기를 했기 때문에 달리면서 왜 즐거운지, 기쁜지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회상합니다.

그런데 달리기,예전에는 조깅이라는 표현이 두루 사용될때인 70년대 말, 80년 초에는 그저 하루에 5-10키로 정도를 달리면서 시간이나 다른 사안을 염두에 두지 않고 그냥 "오늘 목표한 거리를 달렸다"라는 것에 만족했습니다만, 그 달리기의 여파로 86,88 양대 올림픽에서 성화 봉송주자를 하고 난 다음부터는 달리는 것에 약간의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하였고 96년이후 마스터스 대회에 참가하고 나서 부터는 진짜 즐거움을 경험하면서 달리기를 하였다고 봅니다.

거기에는 본질적으로 제 체격으로(바디빌딩을 20여년 이상 하고 75Kg의 체중으로)는 시간 단축이나 남들이 말하는 Sub-3는 언감생심 입에도 올릴수 없는 형편인 것을 잘 아는지라(최고기록 풀코스 3시간 30분, 100Km: 11시간 32분)) 그저 탈없이 즐겁게 달리는 것에 목표를 두는 경향이 짙습니다.

연습때나 경기때에도 충분한 준비운동(스트레칭,맨손체조,PT체조)을 한 후 초반 10여Km때가지는 정말 슬슬 갑니다.(9-10Km/ 시간) 그 시간대가 지나 15Km전후가 되면 몸도 완전히 풀리고, 자세(배가 등쪽으로 당겨지고,다리 각도도 잘 유지되고 호흡이 일정하게 유지되어, 좌우 전후 시야가 모두 들어오는 듯한)가 나오기 시작하며, 그것을 제 자신이 알게 됩니다.

이때부터 땀도 나고(초반에 나는 땀과는 달리 진짜 땀같은 기분 좋은 느낌임)발걸음이 경쾌해지며,호흡이 자신도 모르게 잘 조정되어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 몸이 앞으로 나가는 것을 경험합니다. 물론 기분도 아주 좋아집니다.

어떤 때는 짜릿한 흥분도 느껴집니다.출발하기전에 있었던 온갖 잡념, 고통스런 기억, 업무상 짜증나는 일, 일상사에서 사소한 갈등,다툼 등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정말 말끔이 없어지고, 이런 기분으로 끝까지 같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이 일기도 합니다.

이런 시간이 연습때는 약 30-1시간 정도 유지되는 때도 있고,경기때는 1-2시간, 울트라대회(100Km)때는 자주,훨씬 오래 느껴집니다. 이런 기분때문에 끝없이 대회를 찾아다니는지도 모릅니다.

물론 반대로 고통스런 순간, 시간도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연습량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몸의 컨디션이 웬지 살아나지 않을 때, 더위에 갈증이 심할 때, 울트라경기에서 후반부 힘이 거의 소진되었을 때 한 두시간 정도는 "정말 다음에는 죽어도 달리지 말아야지" 하는 느낌이 오래, 진하게 남을 정도로 육체적인 고통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즐거움과 기쁨이 있기에 자꾸 달리게 된다고 믿어집니다.
약간의 시간적 여유를 두고, 시간단축에 목을 매지 않는다면 달리기의 즐거움,기쁨은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즐거움과 기쁨으로 달리를 했으면 바라는
Muscle guy
이윤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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