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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김양환님(KENNY)의 글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문제해결 접근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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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윤희 작성일02-01-29 17:37 조회8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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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환님.
안녕하십니까? 지난주에 님의 글과 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마라톤을 사랑하시는 여러분들의 의견 생산 과정과 의사소통의 경로, 문제해결을 위한 접근방식의 다양성등 실로 적지 않은 분들의 사고체계를 읽을 수 있어 아주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양환님.
일면식도 없지만 글의 성격으로 보아 저희들과 비슷한 나이이거나 더 많은 연배로 보입니다. 글의 흐름과 또 오늘 보여주신 사과의 글에서 사람은 가치관과 세계관이 다르고 또 서로 존중해야 하는 당위성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님의 의견도 저는 적극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전체 문맥을 보면 숲보다는 그중 일부인 나무만을 보시는 경향이 있지 않나 하는 우려도 보이곤 합니다. 제가 지식이 짧아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서울마라톤클럽이나 또는 마라톤계의 전반적인 흐름과는 다른 시각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김양환님.
문제가 된 실명제 또는 신분의 밝히는 것에 대하여 나름대로 확고한 철학이나 가치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혹시 이런 예가 이번 상황과 유사한지, 어떨지 한번 읽어 보셨으면 합니다. 제가 잘 아는 분이 해주신 이야기입니다.

*목욕탕*에서
목욕탕은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굳이 경고의 글이 없어도, 사전에 별다른 교육이 없어도 대부분(거의 전부) 옷을 벗고 (탕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한사람이 옷(팬티)을 입고 들어갔다고 칩시다. 그러면 이런 현상을 떠올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1)관리인(매장 또는 입욕보조사(때밀이를 요즘은 이렇게 부름))께서 옷을 벗고 탕에 들어가시라고 점잖게 요청을 하거나
2)주변에 있는 다른 분들이 어떻게든 옷을 벗고 들어오라는 직,간접 유, 무형의 압력을 행사할 것입니다.
3)일부분은 아무런 감정 없이 모르는 척하거나,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반응은 제각각일 것입니다
1)몰라서 그랬으니 곧 벗고 들어가겠다.
2)난 특정한 (나름대로의)이유가 있어서 옷을 입고 목욕을 하겠다.
3)내가 옷입고 목욕하는데 뭐 보태준 것 있어?
4)다른 목욕탕은 아무소리도 안 하는데 이 목욕탕은 웬 잔소리가 많아!
5)에이 더러워서 못하겠네. 딴데 가야지...

뭐 이런 정도이겠지요.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각 클럽의, 개최 측의 게시판은 나름대로 위와 같은 보이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규범이 자연스레 생겨나거나 또는 부드럽기는 하지만 강제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저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보조를 맞추는 것도 함께 요즈음을 살아가는 지혜가 아닐까 합니다.

김양환님.
이제 이름을 밝히시고 소회를 내보이셨으니 간직하고자 했던 어떤 원칙이나 가치관에 손상을 입어 상대적 박탈감이 있을 수 있겠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여기에 오는 모든 이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기도 합니다.

김양환님.
시간을 갖고 지내시다 보면 그 동안 관심을 보인 분들이 회원 또는 회원 아닌 분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또 모두 달리는 것을 공통적으로 사랑하시는 분이라는 것, 남들을 존중하고 배려한다는 것도 아시게 될 것입니다. 또한 주인과 객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모두가 주인이요, 모두가 객인 것도 마찬가지이고요.

부디 즐겁게 달리는 것이외에 다른 뜻이 없다는 것을 아시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함께 하는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을 재인식하게된
Muscle guy
이윤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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