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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달리기후 있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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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재봉 작성일02-02-04 12:32 조회6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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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달리기후 있었던 일

어제는 제가 속해있는 의왕시 육상연합회에서 35KM 장거리주 (LSD)가
있었던 날입니다.
저희 클럽은 뜀 잘뛰는 회원도 많지만, 연습이후(?)가 강한 회원들도
많이 있답니다.
그래서 장거리 연습주 이후에는 보통, 뛰고 나면 회원들끼리 어울려
거나한 뒷풀이가 진탕 벌어진곤 한답니다.

애써 만들어 놓은 근육이 그 넘의 술때문에 다시 풀어지고 쪼그라든
간(肝)은 예고없이 찾아 든 알콜성분 해독하는라 정신이 없어지기도
하는 것이죠.

집 사람은 건강을 지키려고 아침에 뜀박질 하러 나갔다가 거나하게
취해 비틀거리며 들어오는 나를 보며 혀를 차곤 했답니다.
그래서 금년부터는 달리기후 일정량 이상의 음주는 하지 않기로 했죠.

어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달리기후 뒷풀이 장소로 동네주변의 감자탕집을 찾았는데...
거기서 또다시 옆에 앉은 회원 한분이 늘 그렇듯 자연스럽게 대접에
탁주를 한사발 "터억"하며 내 앞으로 내려 놓은 것이었습니다.

순간, 새해아침에 아내와 달리기후 금주결심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아니야! 오늘아침 교회에 가야하니까..."하며 술잔을 사양했죠.
"어! 오늘 고형 이상하다."
동갑내기 회원은 고개를 갸우뚱 거렸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딱 한잔만이야..."하면서 대접을 잡았습니다.
기분좋게 한잔을 들이켰습니다.
"안 마신다 하더니 잘 먹네.... 그래! 그래야 고형답지..."
"술이 들어 가야 기도도 잘되는 법이여!..."
하며 좋아 합니다.

조금 지나자 또 한잔이 나에게 다시 건네졌습니다.
순간 머리속에서는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어이구! 한심한 고재봉아! 작심한지 몇일이나 됐다고..."
이내 잔을 내려 놓았습니다.
"아니 안되겠어, 오늘 진짜 술먹으면 안돼..."

"그렇다면..."하며 동갑내기는 자기쪽으로 잔을
가져가서 훌쩍 잔을 비웁니다. 서운했던 모양입니다.

그렇게 해서 밍숭밍숭한 채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목사님 설교듣고 은혜도 조금(?) 받은 후,
집에 돌아와 오랜만에 늘어지게 잤습니다.

자고 일어 나니 정신이 맑게 개인 하늘처럼 깨끗했습니다.

"주는 술, 오늘도 다 받아 마셨더라면..."
"안마시길 잘했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번 연말 의왕시육상연합회 송년의 밤 회식장소에서 저희 클럽의
사무국장이 아내에게 한 말이 떠올랐습니다.
"고**씨, 직장에서 인정받고 있죠, 가정에 충실하죠.
마라톤봉사 많이 하죠. 클럽에서 인기좋죠, 다 좋은데..."

"그런데 뭘...?"하고 의문이 들던 순간,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게 탈이예요."
독실한 사무국장의 애정어린 충고였다.
"그래, 맞어. 내가 술을 조금 많이 하긴 하지..."

분위기를 만든다고, 회원끼리 한잔 두잔 주거니 한 것에
늘 만땅이 되어 잘 다니던 교회도 빼먹고 휘청거리는
내 모습이 불쌍(?)하게 보였던 모양입니다.

"그래! 나보다도 늦게 교회다닌 사무국장은 저리 열심인데..."
그리하여 요새 우리 의왕시육상연합회 배명혁 사무국장님을
벤치마킹중입니다.

비록 단편적인 모습이긴 하지만, 달리기이후 거나하게 벌어지곤 하는,
우리나라 마라톤클럽들의 음주문화, 이제는 정말 고쳐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오랜만에 술에 관한 좋은 이야기를, 포항그린넷마의 오주석
고문님이 해 주시니 어제 아침의 어설픈 해프닝과 금년 결심이
생각이 나서 한자 적어 보았습니다.

광화문마라톤모임(http://cafe.daum.net/kwanghwamun)
코디 고재봉 올림

P.S. 광화문마라톤 페이싱팀원으로서 아직 인천마라톤대회 자원봉사를
신청안하신 분들은 주민등록번호와 상의칫수 및 연락번호를 기입하여
제 메일 (kojb0914@hanmail.net)로 보내 주십시요.

인천마라톤 단체참가신청 및 칫수별 유니폼제작 수량파악에 필요해서
그렇습니다. (물론 무료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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