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스키 마라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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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기경 작성일03-01-17 08:08 조회51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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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남단 작은 온천휴양도시 이브스키...!
2003년 1월 12일 새해들어 처음으로 치루어지는 마라톤행사이다.
22,회를 치룬 대회답게 조용하면서도 내실있는 조직위의 준비모습이 두두러진다.
구름한점없는 이국의 한겨울 날씨는 조국의 4월날씨만큼이나 포근한 섭씨14도...깨끗한 도시환경과 잘정돈되여진 경기장주변이 60년대 초등학교운동회 전경만큼이나 정겹다.
스탠드도없고 우래탄도안깔린 흙바닥 운동장이지만 뚝방 잔디와 가지런한 트랙라인이...시골운동장에 정리 잘되여진 운동회모습을 보는듯하다.
알아들을수는 없지만 간단한 환영사를 마무리로 사회자(여성진행자)에게 넘겨진마이크는 10여분간에걸친 주의사항과 대회특징 이모저모를 설명하는듯하다.
대회역사가 말하여주듯 자원봉사인듯한 개인 또는 단체에서 자유분방한 이벤트 행사가 선수들이 운집한 곳곳에서펼쳐지고있다.
에어로빅이며,어린이들의 박력넘치는북장단이며,8순은 되여보이는듯한 할아버지의쏠로 부채춤등등은...얼마만큼 지역시민의 호응도속에서...축제의의미를 갖고대회를 준비했는지...대회를 준비해본 자신의 경험으로 한눈에 이해가 간다.
지상에서는 각신문방송사차량들이 13,000 여명이 넘는 마라톤선수 출발상황을 취재하기위하여 경쟁이고... 공중에서는 3-4대의 헬기가 길게늘어선 선수들의 출발상황을 취재하기위하여 종횡으로 시끌하다.
오전 9시 정각 출발을 알리는수십발의 축포와함께 출발선 하늘을 덮는 수백개의 오색 풍선...10000 여명이넘는 플코스 주자들이물밀듯...미끄러지듯 밀려나간다.
중간지점에 서서 차례를 기다린우리일행(이준섭씨:광화문마라톤 코디)은5-6분이 경과 되어서야 서서히 움직일수가 있었다.
그리크지않은 이브스키시내를 벗어난 길게늘어선 플코스주자들은 일본 큐슈 열도의 따스한 한겨울 햇볓을 받으며 유체꽃이 만발한 2차선 지방들길을 힘차게 밟으며 서서히 자신들의 폐이스로 접어들고 있었다.
10km지점,..시골길로 들어선일행(이준섭씨와 영월동강마라톤 회장인 김영희씨)은 농가의 가족단위(2-3명)로 응원하는소박하면서도 포근히 전해오는 간빠레...간빠레..(힘내라...힘내라..)의 응원속을... 흐르는 땀방울울...훔치며..일본산간지대의 측백나무 거목사이를...하염없이 달렸다.
22회로 무루익으면서 지역주민들에게 비추어진 마라톤 행사가 지역축제로 성공하게된이유는...무엇보다도 성의있는 집행부의 준비와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며 주민의 호응도를 이끌어 내였기 대문 에 가능 했으리라.
20km를 지나면서 주로변에 마을단위로 경쟁이라도 하듯 차려놓은 선수를 위한 음료며 간식이 수십군데 차려져있다.
겨란이며 오댕이며 고구마 를 비롯한 김밥, 주먹밥,바나나,녹차, 찐빵,엿,사탕,떡등이름모를 음식들까지.. ..2시간은 족히 달려온 선수들이 먹을 수있는 것이라면 지역주민들이 단체로 또는 개인적으로 준비한 순수한 100% 자원봉사 지원식품인것이다.
입맛대로먹다보니...화장실이급하다....주유소를 찿아 볼일보고...또다시시작되는 메니아의 고독한길 ..오늘만큼은 외롭지않은 먼길이다.
가슴에 제천이라는 한글이...일본사람에게는 큰손님으로 느껴지나보다...성인이면...눈만마주치면 밝게인사를 한다..."감사합니다.안녕하세요"...기본적인한국말을 알고있다...가슴이 찡해옴을 느낀다.
어려서부터 느끼며살아온 일본사람이라는 인식이...이번 마라톤대회 참가를 통하여 깨끗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제천의림지100 배는 넘을것같은 이케다케 호수(이시라는 공룡이살고있다는전설의호수이며 2m가넘는 뱀장어가 서식하고 있다고 함)에 다다르니 만발한 유체꽃과 마을 주민들이 반갑게반긴다.기념사진을 한장찍고 주민들이 준비한 음료로 목을 축이니..긴시간 피로가 시원한호수바람에 날아간다.
30km를 통과하면서 양쪽다리에 쥐(통증이)가 난다...그도그럴것이...연말연시...행사와행사속에...줄창 술속에 보내며 연습을게을리한 결과인것이다.
언제나 느끼는 일이지만 정직하고 솔직한 운동이 마라톤이 아니던가?...
가까스로..물파스와 스플레이의 힘으로 켠디션을 되찿은...뒤..서서히 켠디션 조절을 하며...35km 지점을 향하여...달려나간다...
일본까지 와서 중도 포기할수는 없다.
일상사에서 교차되는 희노애락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그래... 여유를...가져보자...그리고 소박하게...그리고 열심히.. 사는 거야...자신에게 무언가를 다짐하며..앞으로..앞으로...!!!!
우측에 눈부신 태평양이 펼쳐지며 적당한 경사로가.. 2km가까운 해안도로가 나타난다.
개인 기업체에서 나온듯한 응원 문구가... 소형차와소형차 사이에서 현수막또는 피켙으로...줄을 서있다.동료 또는 가족 또는 기업체에서 친구나 가족그리고 자사직원들을 격려하기위하여 힘든 경사코스에 나와 응원차 서 있는 것이다.
충분한힘이 남았음에도 앞에 나가지 못하는 이준섭씨에게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35km지점을 통과하니...이브스키시가지가 멀리 보인다.
우리가 묵었던 이와자키 호탤이 웅장한 모습으로 바다곁에 서있다...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위하여 일부구간에선 인도로 뛰도록되여있다...한국에선 선수들의 불만의 요소가 되겠지만 ...모든 선수들이 참으로 잘따른다.
교차로에선 차량과 선수가 진행자의 수신호에 맞추어 질서가 정연하다.
시민건강과지역축제를 목표로 치루어지는 행사에 시민의 불편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주최측의 배려인것이다.
시골길이나..도심지나 시민들의 응원은 한결같다...자연스러우면서 편안한 자율적인 응원은 주자로하여금 참으로 편한 마음 을 준다.간바레...간빠레..안녕하십니까?감사합니다....서툰 한국말이지만...그들이 보내주는 응원의 소리는 가슴속깊이 까지 스며든다...우리도 외국 아마추어 선수에게 저토록 친절히 박수를 보낼수있을까 생각하니 참으로 고맙다.
40km를 통과하면서 길게 벋은 주로가 지루하다...마지막으로 주민들이 내어놓은 고구마를 하나 입에넣고 물한모금마시니...다리 켠디션이 완전히 회복된듯하다.지금가지 남은 힘을 모두 받쳐 배운폼 고쳐잡고 결승점을 향하여 힘차게 질주하니...많은 주자들이 뒤로 밀려난다.
이준섭씨 와 나란히 골인하고 5분쯤 걸어가니 기록증이 이미 나와 있다.100%건타임이다. 4시간 32분 48초. 플코스 10565 명중 2105등...!
기념품받고 식권받고...호탤로 돌아와 해변가 모래밭에 모래찜질하고 ..온천물에 사우나하고 휴식에 드니...이맛이 마라톤 맛이다.
2시간후..한국에서 출전한 130여명의 선수를 위한 환영만찬에참석하여 이브스키 시장님과 마라톤조직위원장과 이브스키관광협회장을 만날수있었다. 지역홍보를 위하여 순수한 모습을 끝까지 보여준 그들의모습에서 경제 대국으로 클수있었던 원동력을 새삼 느길수가 있었으며...한국마라톤 발전도 반드시 이런 모습을 닮아야하지않을까? 하는 아쉬움을 느껴본다.
우리 일행은 만찬장에서 숙소로향하는 버스에서 또하나의 진풍경을 볼수가있었다.5시간으로 통제가 풀린 플코스주로에 포기하지않고 걸어가는 적지않은 젊은 선수들을 볼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배번호와 등번호와..뛸수없어 절룩거리며 골인지점을 향하여 긴시간을 걸어온 포기하지않은 많은 사람들을...9시간의 긴 제한시간을 준이유를 비로서 알수가 있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는 선수의 마음을 조직위는 이해하려고 노력했고...인내를 배운그들에게 끝까지포기하지않은 완주의 성취감을 부여하려고 노력하는 아름다운 전경이였다.
불꺼진 경기장엔 골인지점만이 몇개의 백열전등과 조직위 임원몇명이 포기하지않은 위대한 풀코스 완주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숙소로돌아와 자리에 누우니...긴시간 피로가...깊은 수면의 세계로..어느새 아침이다.
호탤식 부패로 식사를 마치고 아까다항으로 나오는 버쓰에 몸을얹으니...덜풀린 피로가 눈을 덮는다.
다음 기회엔 좀더 많은 회원이 관광과 병행목적으로 동행을 계획했으면하는 바램을 해본다.
대한민국 힘...!!!
제천 금수산 마라톤 힘...!!!
제천시 육상 연맹(연합) 한기경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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