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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하이서울마라톤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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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병택 작성일07-10-08 09:00 조회6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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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서울마라톤 클럽은 내가 속해있는 곳도 아니긴 하지만 달림이 왕초보인 내가 2001년 초부터 처음으로 1키로 메타부터 달리기를 시작하여 그해 3월 이곳에서 개최하는 10키로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해서 시작했고 8월 15일 혹서기 대회에 풀코스에 참여 했으며 또한 11월 이곳에서 울트라마라톤 대회에 참여했으니 자연이 이곳을 좋아하기도 하고 애착이 있어 가끔 글도 올리기도 했다. 그 후 해외봉사를 한답시고 60이 넘는 나이에 스리랑카에서 현지인들에게 컴퓨터교육 봉사를 하였고, 그곳에서 단축 마라톤(Fun run 6km) 대회에 장년부에 나가서 우승도 했었고 그 내용을 이곳 게시판에 올려서 많은 동호인들이 보아주고 추천까지 꾹꾹 눌러주어 아마도 호기심으로 찾아보면 알겠지만 이곳 게시된 글 중에 추천이 많기도 몇째 (?) 안 가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본다. 어제는 서울의 아름다운 경치를 홍보한다는 의도에서 개최된 제5회 하이서울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그 쳬험기를 간단히 올려본다.


<하이서울 마라톤체험기>

지난 6월 초 우연히 신문에서 10월 7일 서울시 주최로 제5회 하이 서울 마라톤대회를 한다는 광고를 보았다. 내용을 보니 서울시가 서울을 홍보하기위하여 청계천 , 서울숲과 한강변의 도로를 달리는 대회였다. 뜀뛰기는 왕초보이긴 하지만 그전에 달려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아니면 명색이 서울청계천이 아름답다며 외국사람들을 상대로 도우미로 봉사를 하는데 이것에 참여하는 것도 작은 봉사란 생각이 들어 신청을 하였다. 뛰어본지가 오래되어 하프를 선청했다가 이것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욕심을 내어 좀 힘들긴 하겠지만 풀코스로 변경하였다. 그리고 코스를 세분하여 몇차례 달려도 보기도하고 다른 곳에서 풀코스거리를 달려도 보았다.

연습했던 메모장을 들쳐보면 어떤 날은 나의 집이 청계천문화관 근처이기에 그곳에서 새벽녘에 청계천거리를 달려 마라톤 출발점인 시청광장까지 뛰어 갔다 오기도하고 또 다른 날은 고산자교에서 서울의 숲을 거쳐 광진교를 건너 한강고수부지를 따라 잠수교까지 와서 다시 그곳에서 한강을 건너서 고산자교로 돌아오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풀코스를 연습한다며 새벽일찍 청계천 고산자교를 출발하여 성산대교를 지나 난지도 입구쯤 갔다 왔을 때는 풀코스거리가 조금 넘어서인지 심한 갈증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체험도 했다.

마라톤 제한 시간(교통통제시간)인 5시간이기에 5시간을 달려보는 연습을 하여보니 예전보다는 힘들게 느껴졌다. 내가 참가하는 풀코스는 10월 7일 8시 시청앞을 출발하여 청계천, 서울숲, 광진교를 지나 여의도 마포대교 결승점까지 가게 되어 있다. 추석이 지난 9월 27일 주최 측으로부터 런닝샤쓰, 시간측정용 전자칩과 참가번호 2139를 받고나서는 대회일까지 콘디숀 조절을 잘하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대회시작 2, 3일전부터 본격적으로 영양충전에 들어갔다. 탕수욕도 먹어보고, 사철탕도 먹어보고 갈비탕도 먹어보았다. 내 인생에 마라톤 풀코스는 이제 마지막으로 생각하여 후회가 없도록 하려고 노력하였다.

2001년 조선일보 주최 춘천마라톤 대회 때에는 참가번호판위에 나의모교의 이름을 적어가지고 뛰었고 이번에는 고향의 초등학교 이름을 참가번호판위에 새겨서 달고 뛰었다. 고등학교는 나를 오늘의 내가 되게끔 한 아주 고마운 학교이고 이번 달고 뛴 초등학교는 처음 학창생활을 처음시작 한 학교이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 것이고 또한 기회가 있을지 모르지만 고향에 있는 모교의 어린 학생들에게 계획을 세워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주기 위해서 이기도하다.

마침내 10월 7일 대회일이 밝았다. 어린이가 소풍가는 기분으로 새벽 일찍 일어나 모든 준비를 마치고 5시경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시청광장으로 가서 스포츠음료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했다. 그리고 화장실을 들락 이면서 체중을 최경량으로 하고 응원 나온 집안 식구들을 위하여 핸드폰을 손에 쥐고 8시에 출발을 하였다.

풀코스는 2001년 춘천조선마라톤에서 뛴 이래 이번이 처음이기에 힘들긴 하지만 뛰면서 힘들어하는 낯모르는 선수들이 힘들어하면 힘내라고 격려하고, 자원봉사를 나온 청원경찰이나 학생들에게 고맙다고 손을 흔들어주면 그들도 힘내라고 서로 손을 흔들어준다. 그러면 나도 또한 힘을 얻는다.

코스중간지점인 21키로 지점에 도착했을 정확히 두 시간이 경과 되었다. 이 페이스를 유지하면 4시경에 들어갈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이렇게 생각하니 이제까지 밀리기만 했던 선수들을 하나하나 따리 잡으려 노력을 하여 앞지르기도 했지만 더러는 다시 뒤처지기도 했다. 뛰면서 주변을 보면 잘 앞서나가던 선수가 갑자기 뛰지 못하고 걷는 것을 보면서 그동안 연습한 덕분에 전 코스를 쉬지 않고 뛸 수 있었다는 생각에 심은 대로 거두리라는 성경구절이 마음속에 다시 한번 새겨졌다.

연습할 때 물이나 간식을 준비하지 않고도 20키로나 30키로는 그다지 무리 없이 달릴 수 있었는데 실제경기장에서는 15키로를 달리고 나니 갈증이 오기에 그때부터 간간이 급수를 하기 시작했다. 달리는 시간을 줄여 보려고 몇몇 급수대는 그냥 통과하면서 열심이 달렸다. 한강철교근처인 결승점 3키로 전인 곳에서 달린 시간을 보니 4시경이 되었다. 죽을힘을 다하여 결승라인이 설치된 곳이 내 시야에 들어오면서 응원 나온 집안 식구들의 모습과 친구들 모습도 보였다. 그들에게 비록 힘들긴 하지만 달리는 즐거움과 성취하는 즐거움도 있다는 것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주려고 환하게 웃으며 결승점을 밟고 보니 시간은 어느덧 나의 시계는 4시 17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집에 돌아오니 내 기록이 4시간 16분 23초라는 메시지를 핸드폰으로 받았다.

이번 대회 참가를 마치고, 이 행사를 계획하고 운영한 관계자여러분과 말없이 자원해서 말없이 도아주신 봉사자 여러분들께 정말로 수고하셨고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그러한 생각이 내 머리 속에 영원이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2007년 10월 7일 양병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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