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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국밥이 출몰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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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대현 작성일07-10-08 14:35 조회9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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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두두둥!!!

가을하늘, 가까이 보였던 하늘키가 엄청 높아 졌습니다.

맑고 맑간 하늘색 때문에, 그 높이를 가늠 못했는지...
빨간고추잠자리 하늘 높은줄 모르고 까불짝 날아 오릅니다.

어린시절, 소풍날, 가을 운동회날만 잡아놓으면...
전, 이렇게 기도 했지요,

"하느님!!! 이번엔 제발 비쫌 오지 말게 해주세요!!!"

시골학교 유령전설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야! 야!!! 학교 터잡이 공사할때 또아리틀고 있는 커다란
능구렁이를 잡아서 그렇테.....!!!"

"야냐! 임마!!! 백년묵은 고목나무를 베어서 그렇테!!!"



원래, 옆지기와 저는 새벽잠이 많습니다.
그이윤 자세히 묻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칩니다.^^

허나, 일요일은 꼭, 일찍! 일어나야 합니다.
할일을 평일로 미루는 겁니다.^^

일기예보엔, 늦은 오후, 꽤나 많은 가을비가 내린다고 하여
만반의 준비 우비까지 챙기느라고 시간을 약간 더 지체합니다.
현대문명, 기상청 슈퍼컴퓨터를 믿은 거지요,

그나마 다행, 존경하는 하느님께서 이른아침 시작하는
반달운동회, 반달잔치를 잘 치르라고 늦게나마 가을비를
주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집을 나섭니다.

"하느님!"
이맘땐 빗물인지 눈물인지 모르오나 아예 아니주셔도 되옵나이다."
"알곡 여무는대 아무짝에도 쓸대없는거 아시고 있지 않사옵나이까?"

잠실대교 밑에서 높은 가을하늘, 맑고 티없는 나라로
영원불멸, 영면의 길로 가신 아버님을 잘 보내드리느라고
핼쑥해지고 턱수염까지 기른 동희형에게 옆지기를 잘 부탁하고
탄천붙박이 깃발맨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생수한병 옆구리 끼고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서울마라톤 깃발을 흔들며 갑니다.


한강과 만나는 탄천하구, 비릿한 물내음에도 불구하고
숭어들의 힘찬 비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얄팍한 돌맹이를 물위로 던져서 수제비치기 하듯
연속해서 물결위로 날쎄게 치고 나가는 녀석,

가을하늘을 향해 물속을 박차고 올랐다
몸뚱이를 던져 물탕을 치고 떨어지는 녀석,

깐에는 자기 힘이 제일 세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하이서울대회와 겹치는 32km 반달,

선두주자를 맞이하며, 기(氣)를 듬뿍받은 후...
반환점에 "선두주자 통과했음" 로우져....
동희형과 교신을 하니, 시간차로 페메와 함께
무리지어 반환점을 향하여 냅다 달린다.

무더운 여름, 무수히 흘린 땀방울 때문인지....
한결 가벼운 몸매와 흔들림 없는 발걸음에 시선을 빼앗긴다.

"에궁, 난, 언제나 저렇게 뛰어 볼까?."

후미무리가 올때쯤, 반달선두러너가 반환점을 회유하여
먼바다로 떠나는 숭어처럼 횅하니...
반달캠프로 향해 날렵한 뒷태를 보이며 사라진다.

"참으로 잘도 달린다"
보폭이며, 뒷꿈치, 팔치기, 상체, 하체, 시선,
역시, 어디하나 나무랄 때 없는 고수폼이야!!!

탄천좌측, 스쿠터 경기장에선 휘발내음이 진동을 하고
모터굉음이 좁디 좁고, 꼬부라진 코스에 소란벅적 야단스럽다.
그 좁은 미로에서 무슨 경주를 하는지....
노란깃발, 빨간깃발을 돌리고...
주로를 벗어난 스쿠터와 추돌, 들것이 달려가고...

와중에 하이서울대회 선두주자가 지나가고 후미주자들까지
우르르!!!! 한강주로는 한바탕 전쟁이 난 듯 하다.

탄천삼거리 천달사의 호루라기속 알이 바삐 뺑뺑 돌아간다.

인라인, 자전거, 산책시민, 달리는러너, 구경하는이,
낚시하는 태공, 고가를 오가는 차량굉음, 수상스키,
고동부는 유람선, 이런저런 잡다 번잡함을 껴않은
한강은 그저 쉼없이 삭히며 흘러가고 또 흘러간다.

반달의 희망팀과 최종 후미주자를 영접하고 애마를 몰아
성수대교전 선착장에 들러 한바탕 전쟁을 치른 흔적이
역력한 철수물품과 비품을 명직형님과 만용형님과
희망님의 여성러너와 같이 챙긴후 반달캠프로 귀환한다.

역시, 늘, 반달뒷풀이 잔치는 풍성합니다.

전, 국밥하면 어린시절 시골운동회때 큰드럼통을 반으로 잘라
운동장건너편에 전날부터 설치해놓고 무와 파, 각종 양념을
뜸뿍넣고, 돼지고기를 숭덩숭덩 썰어넣어 밤새도록 푹고아서

맛이 기가 막히다 못해, 둘이 먹다 셋이 죽어도 모른다는....

그 국밥을.....
앞으론 절대로 먹을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대, 제가 마라톤을 시작하고, 봉사를 하며
바로, 그 국밥이.... 출몰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3월에 치러지는 서울마라톤대회 하루전날 저녁
대회장에서 자원봉사자에게 제공되는 저녁식사,

그리고, 11월에 개최되는 서울울트라마라톤대회
완주후에 제공되는 식사,

반달참가자를 위한 뒷풀이 잔치에 특별한 날
제공이되는 그 국밥이.... 출몰,

바로, 반달의 천사 김미영님이 정성을 다해 만들고
그 국에 반달의 자원봉사자 천사님들께서 합심해서
능수능란하게 하얀쌀밥을 말아서 배식을 하는
그 맛나디 맛난 국밥입니다.

전, 그뒤 천사표 국밥맛에 중독이 되어 버렸습니다.

어제, 반달뒷풀이 잔치에 제공된 국밥을 맛나게드신분들은
이제, 그 국밥맛에 중독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가 자주가는 단골 한식당이 있는데

혹서기대회 참가자 1,500여명이 한꺼번에 먹을수 있는 비빕밥과
울트라대회 참가자와 봉사자 1,000여명이 동시에 먹을수 있는
국밥을 만들어 제공한다고 하는 저의 말에

전문가인 그분들도 도무지 상상을 할수가 없다고 하네요,

어제도 역시 "천사표 국밥맛"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맛나디 맛나고, 정성이 가득한 국밥 한그릇에
꿀포도, 꿀떡, 동동주와 함께 합치니
반달의 풍성함을 다시금 느낄수 있었습니다.

다가오는 제8회 서울울트라마라톤대회, 11.18(일)
반달의 김미영 천사표 "국밥먹는날"이 다가옵니다.

국밥 먹는날, 아!!! 그날이 기다려 집니다.

반달의 원조끝물 천달사 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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