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의 큰 소리 유행가, 한 번 생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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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복진 작성일07-11-01 11:40 조회73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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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의 큰 소리 유행가, 한 번 생각해 봅시다.
안녕하십니까?
춘포, 박 복진입니다.
지난 주, 춘천에서 벌어졌던 조선일보 춘천 마라톤에서의 일입니다.
이 대회에 참가 하셨던 모든 달림이들은 잘 아시겠지만, 전 주로 중 터널 비슷한 곳을
통과하는 구간이 춘천 댐 이전 한 군데, 그리고 소양댐을 지나서 한 군데인가 두 군덴가
있습니다. 엄밀하게 말씀드려서 터널이라고는 말씀드리기가 좀 머시기한, 쉽게 이야기
해서 도로의 확장 때 산 경사진 곳을 절개하지 않고 그 위에 다리 교각같은 구조물 처리
를 해서 도로를 내놓은 곳입니다.
이곳을 지날 때 주로의 달림이들은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를 포함해서 묘한 감정을 느끼는
가 봅니다. 약간은 폐쇄된 공간을 지난다고 생각해서, 비록 길지 않고 짧지만 그 곳에서
의 조속 해방을 갈구하는 심정인가요? 아니면 지금 뛰고 있는 이 마라톤의 고통에서
어서 빨리 벗어나고 싶은 그런 심정인가요, 그것도 아니면 그동안 일상에서의 총체적
스트레스를 이 마라톤이 잊게 해주어 고맙다는 인사인가요?
어느 한 분이 디립다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면 그곳을 통과하는 모든 분들이 같이 괴성을
지르기 시작하고, 이 무리가 그 터널을 다 빠져나가면 후속 무리들도 연달아 다시 소리를
지르기 시작해서, 춘천 마라톤 참가자 전 달림이들이 모두 소리를 지르기 시작합니다.
적어도 이 구간에서 말입니다. 마치 그래야 완주증을 주기라도 하듯이 말입니다.
네,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이 소리는 춘천 호반을 빙빙 도는 코스 때문에 호수 반대편 쪽을 달릴 때 까지 들을 수
있어 이 소리침은 어찌보면 소음일지 모르지만, 그 순간 모두가 느끼는 감정이 일치해서
일심으로 내지르는 소음이기에 같은 주로상의 다른 주자들에게 이질감이나, 저항감이 없는
듯합니다. 일종의 전통이 되어가기까지 하는 춘마에서의 독특한 현상입니다. 이 기회에 그
지점을 괴성을 내지르는 공식 지점으로 아예 코스 설명서에 넣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그런데, 한참 달리다가 저는 약 12km 지점부터 약 24km 지점까지 어느 분과 나란히
뛰게 되었는데, 이 분은 휴대용 라디오인지, 무슨 라디오 증폭기인지 잘 분간이 안 가는
것을 팔뚝에 차고 뛰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요상한 기기에서는 귀에 많이 익은
흘러간 유행가부터 내가 잘 모르는 최신 유행가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습니다. 주로는
왕복 2 차선을 가득 메운 뜀 꾼들이 거의 같은 속도로 연탄공장 컨베이어 벨트 위의
연탄들처럼 다닥다닥 붙어서 움직이고 있었고요. 아마 앞, 뒤 20 여 미터 주로상의 모든
이들에게 이 소리는 들렸을 것입니다. 소리가 꽤 컸었습니다.
이 분은 음악을 매우 좋아하시는 분이었던 가 봅니다.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남에게
도 베풀고 싶은 마음이 꽤 강렬하셨던 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음악은 적어도 내가 그
분을 멀찌감치 추월해서인지, 그 분이 나를 더 멀리 추월해서인지는 모르나, 거의 10 여
km 진행 할 때 까지 집요하게 나를 따라다니며 달리는 나의 생각을 방해했습니다. 아마
잘 모르지만 이 분은 마음이 너그러워서 자기 혼자만 이 음악을 즐길 마음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랬으면 그 음악을 틀어서 자기 귀에만 꽂았을 터인데, 이 분은 이 음악을
춘마의 모든 선수들에게 다 공유시키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일부 시내버스 운전자가 자기
버스를 몰면서 승객들에게 자기가 좋아하는 라디오 프로를 크게 틀어주어 베푸는, 원치
않는 친절처럼 말입니다.
이 분의 원치 않는 친절이 과연 우리 사회에 어떻게 받아들여져야 하는지요?
그 시각 그 구간을 같이 달렸던 달림이들의 생각은 어떠했는지요?
마라톤 구간에서 자기 라디오를 크게 트는 사람을 어떻게 생각해야하는지요?
서울 시내 근교 조용한 산을 오를 때 자기 휴대 라디오 음량을 최대로 올려 듣고 다니는
사람들, 어떻게 생각해야하는지요?
저는 이게 참 궁금합니다.
주먹이 작아 힘 한 번 못 쓰는 저는 이게 참 궁금합니다.
춘포
박 복진
안녕하십니까?
춘포, 박 복진입니다.
지난 주, 춘천에서 벌어졌던 조선일보 춘천 마라톤에서의 일입니다.
이 대회에 참가 하셨던 모든 달림이들은 잘 아시겠지만, 전 주로 중 터널 비슷한 곳을
통과하는 구간이 춘천 댐 이전 한 군데, 그리고 소양댐을 지나서 한 군데인가 두 군덴가
있습니다. 엄밀하게 말씀드려서 터널이라고는 말씀드리기가 좀 머시기한, 쉽게 이야기
해서 도로의 확장 때 산 경사진 곳을 절개하지 않고 그 위에 다리 교각같은 구조물 처리
를 해서 도로를 내놓은 곳입니다.
이곳을 지날 때 주로의 달림이들은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를 포함해서 묘한 감정을 느끼는
가 봅니다. 약간은 폐쇄된 공간을 지난다고 생각해서, 비록 길지 않고 짧지만 그 곳에서
의 조속 해방을 갈구하는 심정인가요? 아니면 지금 뛰고 있는 이 마라톤의 고통에서
어서 빨리 벗어나고 싶은 그런 심정인가요, 그것도 아니면 그동안 일상에서의 총체적
스트레스를 이 마라톤이 잊게 해주어 고맙다는 인사인가요?
어느 한 분이 디립다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면 그곳을 통과하는 모든 분들이 같이 괴성을
지르기 시작하고, 이 무리가 그 터널을 다 빠져나가면 후속 무리들도 연달아 다시 소리를
지르기 시작해서, 춘천 마라톤 참가자 전 달림이들이 모두 소리를 지르기 시작합니다.
적어도 이 구간에서 말입니다. 마치 그래야 완주증을 주기라도 하듯이 말입니다.
네,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이 소리는 춘천 호반을 빙빙 도는 코스 때문에 호수 반대편 쪽을 달릴 때 까지 들을 수
있어 이 소리침은 어찌보면 소음일지 모르지만, 그 순간 모두가 느끼는 감정이 일치해서
일심으로 내지르는 소음이기에 같은 주로상의 다른 주자들에게 이질감이나, 저항감이 없는
듯합니다. 일종의 전통이 되어가기까지 하는 춘마에서의 독특한 현상입니다. 이 기회에 그
지점을 괴성을 내지르는 공식 지점으로 아예 코스 설명서에 넣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그런데, 한참 달리다가 저는 약 12km 지점부터 약 24km 지점까지 어느 분과 나란히
뛰게 되었는데, 이 분은 휴대용 라디오인지, 무슨 라디오 증폭기인지 잘 분간이 안 가는
것을 팔뚝에 차고 뛰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요상한 기기에서는 귀에 많이 익은
흘러간 유행가부터 내가 잘 모르는 최신 유행가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습니다. 주로는
왕복 2 차선을 가득 메운 뜀 꾼들이 거의 같은 속도로 연탄공장 컨베이어 벨트 위의
연탄들처럼 다닥다닥 붙어서 움직이고 있었고요. 아마 앞, 뒤 20 여 미터 주로상의 모든
이들에게 이 소리는 들렸을 것입니다. 소리가 꽤 컸었습니다.
이 분은 음악을 매우 좋아하시는 분이었던 가 봅니다.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남에게
도 베풀고 싶은 마음이 꽤 강렬하셨던 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음악은 적어도 내가 그
분을 멀찌감치 추월해서인지, 그 분이 나를 더 멀리 추월해서인지는 모르나, 거의 10 여
km 진행 할 때 까지 집요하게 나를 따라다니며 달리는 나의 생각을 방해했습니다. 아마
잘 모르지만 이 분은 마음이 너그러워서 자기 혼자만 이 음악을 즐길 마음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랬으면 그 음악을 틀어서 자기 귀에만 꽂았을 터인데, 이 분은 이 음악을
춘마의 모든 선수들에게 다 공유시키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일부 시내버스 운전자가 자기
버스를 몰면서 승객들에게 자기가 좋아하는 라디오 프로를 크게 틀어주어 베푸는, 원치
않는 친절처럼 말입니다.
이 분의 원치 않는 친절이 과연 우리 사회에 어떻게 받아들여져야 하는지요?
그 시각 그 구간을 같이 달렸던 달림이들의 생각은 어떠했는지요?
마라톤 구간에서 자기 라디오를 크게 트는 사람을 어떻게 생각해야하는지요?
서울 시내 근교 조용한 산을 오를 때 자기 휴대 라디오 음량을 최대로 올려 듣고 다니는
사람들, 어떻게 생각해야하는지요?
저는 이게 참 궁금합니다.
주먹이 작아 힘 한 번 못 쓰는 저는 이게 참 궁금합니다.
춘포
박 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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