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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교실

달리기를 위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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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주성 작성일08-01-26 17:35 조회2,5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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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맨의 헬스리포트



저는 최근 체력부하 검사를 받았습니다. 국민체력검진센터라는 곳에서 실시하는 운동 기초체력 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삼성서울병원, 서울중앙병원 같은 곳에서도 하고 있습니다. 비용은 검사 종류에 따라 보통 20만원에서 80만원쯤 합니다.



기초체력 검사는 유연성, 근력 검사는 물론 마라톤을 하는 제게 가장 의미 있는 최대 산소섭취량, 운동 중 심장박동의 변화, 무산소역치(anaerobic threshold), 에너지 효율 등을 알 수 알아보기 위한 것입니다.



솔직히 저는 이 검사가 약간은 사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운동능력은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자신에 맞는 운동을 찾는 것도 각 개인의 몫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뻔(?)한 것을 알기 위해 비싼 돈을 쓴다는 것이 영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그러나 검사를 받고 나서는 돈을 들일 가치가 있다는 것으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저와 늘 함께 운동하는 40대 중반의 달리기 친구의 경우를 보고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제 달리기 친구와는 지난 일요일에 만나 오는 일요일(22일)에 있을 조선일보 춘천마라톤대회 풀코스를 위한 마지막 훈련을 했습니다. 21㎞를 함께 뛰었죠.



그런데 이 분이 검사받는 과정에서 운동부하가 일정 수준을 넘으니까 심장, 혈압이 이상을 나타내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심박수가 1분당 150이 넘는 속도로 달리면 갑자기 혈압이 급상승하는 증상이 확인된 것이죠. 평소에는 정상 혈압을 유지하고 있는데, 일정 강도 이상으로 운동을 하면 혈압이 너무 높아져 위험한 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분들이 적지않다고 합니다. 이런 분들은 자칫하면 운동 중에 쓰러져 큰 불행을 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분은 평소에도 약간 빨리 달리면 목 쪽이 뻗뻗하다고 말해왔습니다.



"달리기를 계속해왔다고 해서 몸에 이상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 검사결과가 달리기를 그만두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경쟁적으로 기록에 욕심내지 말고 즐기면서 천천히 달리기를 하라." 담당 운동처방사의 결론이었습니다.



기초체력검사가 아무리 좋은 것이고, 또 필요한 것이라고 해도 이를 위해 쓸 시간과 돈에 여유가 있는 분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저의 이야기는 `팔자 좋은` 놈의 한가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약간 노력하면 될 수 있는 분들, 몰라서 못하는 분들은 한번 생각해 보시라는 뜻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달리기를 이제 막 시작하려는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이제 달리기를 위한 마음의 준비가 되셨습니까?



달리기를 계속하려면 무엇보다도 내가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생활의 원칙과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매번 뛸 때마다 조금씩이라도 더 뛰겠다` `아침에 못 뛰면 저녁에라도 뛰겠다` `일주일에 세번은 뛰겠다` 등의 원칙 말입니다. 자, 마음의 준비다 다 되었다면 밖으로 뛰어나갈 준비를 해야 할 때입니다. 참, 그전에 준비해야 할 것이 아직 남아 있군요.



우선 몸에 병이 없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달리기가 아무리 육체적-정신적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하더라도 몸에 병이 있는 상태로 운동을 하면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심장 등 순환기계통, 천식 등 호흡기계통, 무릎관절 통증, 디스크 등이 있는 분들은 전문의와 상의한 후에 운동을 시작하십시오. 단, 의사들 중에서는 무조건 운동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운동을 이해하고 실제로 운동을 하는 의사를 찾는 편이 더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이제 준비물을 알아볼까요. 달리기를 위해서는 다른 것보다도 우선 조깅용 운동화를 갖추어야 합니다. 운동화는 우리 몸과 지면 사이에 유일한 충격 흡수 장치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것은 몰라도 운동화에는 투자를 하셔야 합니다.



어떤 운동화를 사야 할까요? 신발매장에 가면 운동화가 무척 많고, 조깅용이라고 나온 것도 다양합니다. 달리기를 이제 막 시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다리 근육이 몸무게를 충분히 지탱할 만큼 발달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달리기용(조깅용) 운동화는 충격을 잘 흡수할 수 있는 쿠션이 많은 것으로 선택하셔야 합니다.



신발매장에 가면 달리기용으로 나온 운동화 중 바닥(전문적으로는 중간창: 영어로는 미드솔(mid-sole)이라고 합니다)이 두툼하고 깔창(안창:인솔(insole))이 푹신한 것으로 선택합니다. 달리기를 하는 중 발이 불어나므로 신발을 고르실 때는 자신의 발이 운동화 안에서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발이 신발 안에서 놀면 안됩니다. 이런 신발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발이 충분히 불어있는 시간이 오후 4~5시쯤 매장에 가서 양말을 신은 채로 운동화를 신어 편안한 상태면 맞는 것입니다.



복장은 이제 날씨가 추워지고 있으니까 땀 배출이 잘되는 트레이닝복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나중에 달리기에 좀더 익숙해지면 전문 복장을 구입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어색할 것이므로 굳이 미리 준비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얇은 면장갑을 끼고 뛰시면 손시림과 체온보호를 위해 좋습니다. 또 다른 것은? 없습니다. 달리기를 위해 중요한 장비 중 하나인 도로는 어디나 널려 있으니까요.



아! 한가지 여러분에게 권해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다이어리나 간단한 메모장을 준비하셔서 매일 달리기 일기를 써 보시라는 것입니다. 내용은 날짜, 달린 시간대, 달린 거리, 걸린 시간, 날씨, 뛸 때의 기분 등을 간단하게 적어보시기 바랍니다. 혹 집에 체중계가 있다면 매일 몸무게를 달아 기록해 놓는 것도 좋습니다. 왜냐구요? 자신의 생활에 대한 기록이며 나중에 자신의 변화와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록입니다. 뛰지 않은 날도 매일 기록해 놓으시면 나중에 상당히 좋은 자료가 될 것입니다.



자, 이제 이런 모든 것 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 바로 밖으로 뛰어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 뛰지는 마십시오.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분이나 오랫동안 운동을 하지 않은 분들은 자신의 다리 근육이 체중을 버틸 수 있게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뛰기 보다 걷기를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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