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다리로 뛰는 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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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영석 작성일08-01-26 17:41 조회4,85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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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다리로 뛰는 게 아니에요!!』
10여년 전 제가 반포천 뚝길에서 조깅을 즐기고 있을 때, 7∼8명의 한전마라톤 선수들이 압구정동에서 반포천까지 왔다가 돌아가는 아침 연습을 가끔 했었습니다. 당시 달리기는 저의 삶에 많은 변화를 준 생활의 가장 소중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었으며 10년 넘어 규칙적으로 조깅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좀더 가볍게 달릴 수 있을까해서 미국이나 일본에 가면 런닝에 관한 책을 보는 대로 사오고, 월간지 "Runner`s World"를 보기 시작한 무렵이었습니다.
가볍게 빨리 달리는 한전선수들이 지나가면 옆으로 멈추어 그들의 멋있는 폼과 주법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하면 저렇게 가볍게 달릴 수 있을까? 궁금했었습니다. 이미 60이 넘었으니 빨리 달린다는 것은 염두에 없었으며 더욱이 풀코스를 완주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때였습니다.
가끔 만나 인사를 나누게 된 후, 혼자 연습을 하는 선수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가볍게 달릴 수 있습니까?" 라는 답답한 질문을 했습니다. 그 중 춘천마라톤에서 3위를 했던 한 선수는 "마라톤, 다리로 뛰는 게 아니에요!"라는 황당한 대답을 하기에 "그럼, 다리로 안 뛰고 무엇으로 뜁니까?" 했더니 "몸 전체로 뛰어야 해요!"라는 말을 남기고는 달려갔습니다.
알 듯 말 듯 모호한 느낌이 머릿속을 맴돌았으나 설명도 없이 던져준 말의 뜻을 감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본 책 어디에도 그러한 표현은 찾아 볼수 없었습니다.
그 후 몇 년 동안 여러 책을 보면서 자세와 착지, 주법 등을 다시 다듬어 보며 "다리로 뛰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로 뛰어야 한다"는 말을 되새기면서 가볍게 뛰려고 노력해왔습니다. 하중과 충격 발소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허리와 가슴을 들어올려, 상체에 축(軸)을 이루고, 중심(重心)이동을 하는 감각으로 충분한 복식호흡, 적절한 팔동작이 잡혀가니 착지가 부드러워지고 가벼움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몸이 떠서 굴러가듯이 균형과 조화와 리듬으로 수직, 수평, 평행이동의 요령(기술)이 이루어지면 무릎, 발목과 발에 주는 부담을 줄이게 되어 결과적으로 마라톤은 다리로 뛰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 적절한 표현이 되는 것 같습니다. 10년이 지나서야 겨우 감이 잡히는 듯 합니다.
오늘도 남산을 이런 생각을 하면서 달렸습니다. "달리기의 기능이 허리와 상체가 50%, 팔 30%, 다리 20%의 비율로 가볍고, 부드럽게 달리게 되었으면... 그래야 부상 없이 80대가 되어도 욕심 같아서는 90이 넘어도 42.195km를 문안하게 완주 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기록은 점점 형편없어지게 마련이지만..."
기록에 집착하는 욕심으로 무리하게 아무렇게나 달려 몸을 상하게 한다면 그것은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몸에 대한 가혹 행위이며 후일 골병을 자초하는 어리석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마라톤, 다리로 뛰는 게 아니에요!!』
마라톤을 즐기시는 여러분에게도 이 표현이 실감나는 명언(名言)이 되어 부상 없이 마라톤의 효율이 향상되시고, 달리기가 생활의 원동력이 되어 보다 행복한 삶으로 이어지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서울마라톤 박영석
10여년 전 제가 반포천 뚝길에서 조깅을 즐기고 있을 때, 7∼8명의 한전마라톤 선수들이 압구정동에서 반포천까지 왔다가 돌아가는 아침 연습을 가끔 했었습니다. 당시 달리기는 저의 삶에 많은 변화를 준 생활의 가장 소중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었으며 10년 넘어 규칙적으로 조깅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좀더 가볍게 달릴 수 있을까해서 미국이나 일본에 가면 런닝에 관한 책을 보는 대로 사오고, 월간지 "Runner`s World"를 보기 시작한 무렵이었습니다.
가볍게 빨리 달리는 한전선수들이 지나가면 옆으로 멈추어 그들의 멋있는 폼과 주법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하면 저렇게 가볍게 달릴 수 있을까? 궁금했었습니다. 이미 60이 넘었으니 빨리 달린다는 것은 염두에 없었으며 더욱이 풀코스를 완주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때였습니다.
가끔 만나 인사를 나누게 된 후, 혼자 연습을 하는 선수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가볍게 달릴 수 있습니까?" 라는 답답한 질문을 했습니다. 그 중 춘천마라톤에서 3위를 했던 한 선수는 "마라톤, 다리로 뛰는 게 아니에요!"라는 황당한 대답을 하기에 "그럼, 다리로 안 뛰고 무엇으로 뜁니까?" 했더니 "몸 전체로 뛰어야 해요!"라는 말을 남기고는 달려갔습니다.
알 듯 말 듯 모호한 느낌이 머릿속을 맴돌았으나 설명도 없이 던져준 말의 뜻을 감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본 책 어디에도 그러한 표현은 찾아 볼수 없었습니다.
그 후 몇 년 동안 여러 책을 보면서 자세와 착지, 주법 등을 다시 다듬어 보며 "다리로 뛰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로 뛰어야 한다"는 말을 되새기면서 가볍게 뛰려고 노력해왔습니다. 하중과 충격 발소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허리와 가슴을 들어올려, 상체에 축(軸)을 이루고, 중심(重心)이동을 하는 감각으로 충분한 복식호흡, 적절한 팔동작이 잡혀가니 착지가 부드러워지고 가벼움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몸이 떠서 굴러가듯이 균형과 조화와 리듬으로 수직, 수평, 평행이동의 요령(기술)이 이루어지면 무릎, 발목과 발에 주는 부담을 줄이게 되어 결과적으로 마라톤은 다리로 뛰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 적절한 표현이 되는 것 같습니다. 10년이 지나서야 겨우 감이 잡히는 듯 합니다.
오늘도 남산을 이런 생각을 하면서 달렸습니다. "달리기의 기능이 허리와 상체가 50%, 팔 30%, 다리 20%의 비율로 가볍고, 부드럽게 달리게 되었으면... 그래야 부상 없이 80대가 되어도 욕심 같아서는 90이 넘어도 42.195km를 문안하게 완주 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기록은 점점 형편없어지게 마련이지만..."
기록에 집착하는 욕심으로 무리하게 아무렇게나 달려 몸을 상하게 한다면 그것은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몸에 대한 가혹 행위이며 후일 골병을 자초하는 어리석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마라톤, 다리로 뛰는 게 아니에요!!』
마라톤을 즐기시는 여러분에게도 이 표현이 실감나는 명언(名言)이 되어 부상 없이 마라톤의 효율이 향상되시고, 달리기가 생활의 원동력이 되어 보다 행복한 삶으로 이어지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서울마라톤 박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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