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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교실

Over the 100(깜깜한 새벽에 출발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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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윤희 작성일08-01-26 17:46 조회2,6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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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the 100.



올해 1.14일 일요일 새벽 4시경 모든 출발준비를 마치고, 중간 휴게소에 맡길 비닐 봉투를 메고 (비장한 마음으로?) 100Km대회의 출발점으로 가는데 약간 멀리서 보니 모여있는 사람들의 복장에서 예전에 보지 못했던 것이 보였다. 생각보다 불빛이 작은 것이 꽤 많이 몰려있는 것처럼 보인다. "저 것이 무슨 불빛인가?" 의아하게 생각하면서 다가 가보니 출전자들의 준비물품 중에서 그런 빛이 나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시간대쯤이면 상당히 깜깜하고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는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손전등 또는 해드랜턴을 준비하여 머리에 묶고 출발점에 서 있는 것이었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러면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는데...



그렇습니다. 11/3일에는 해가 꽤 늦게 뜹니다. 준비는 새벽 3시 이전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적어도 4∼5시간 동안은 깜깜한 또는 어둑어둑한 상황에 있게 됩니다. 한강주로변에 가로등이 있지만 없는 곳에서는 어두워서 앞으로 나아가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선두권에 있는 분들은 그 정도가 더하겠지요. 주로 바닥이 평탄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상당한 주의를 요하기도 합니다. 잘못하면 얼마 가지 못하여 발목이라도 삐끗하는 날이면...



익히 아는 길이라 심리적으로 덜 위축될 수도 있으나, 그래도 나름대로 어둠 속에서 달릴 수 있는 준비나 연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준비위 측에서는 야광테이프를 나눠드릴 것이고 주자들은 그것을 모자 뒤나 유니폼 뒷면, 운동화 뒷면에 부착하면 앞서가는 사람의 뒤만 따라가면 되게끔 해 드릴 것이나 그것만으로는 만족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일본사람들처럼 조그마한 손전등이나 낚시터에서 사용하는 해드랜턴을 준비하여 달릴 것도 좋을 듯합니다. 벨트색을 준비하여 해가 뜨면 넣어 뒀다가 휴게소에서 본인 짐에 넣으면 되겠고...



조금 지나면 어둠에 익숙해져 그런 대로 달릴 수 있고, 앞이 잘 보이지 않으니 거리에 대한 감각이 덜 익혀져 아무생각 없이 달리게 되어 사실은 힘이 덜 들 수도 있습니다. 어!! 하다보니, 앞사람 뒤통수만 보고 따라가다 보니 해도 뜨고, 그 때쯤이면 급수대에 거리표지판에는 30Km라는 것을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뜨는 해를 바라다보면 새롭고 산뜻한 기분이 들며, 나머지 거리는 거리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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