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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흰나래섬 백령도(白翎島) > > 아마 > 갈매기 바람타고 쉽게 날라고 > 이렇게 바람이 쌩쌩거리나 봅니다 > 늦은 오후 부터 불기 시작한 바람이 > 「이산,저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불어댑니다 > 옷깃을 바짝 세우고 컴컴한 퇴근길로 나섭니다 > > 저,여섯살적에 아버님이 돌아가셨습니다 > 집사람 역시 세살때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 난 한번도 아버지란 이름을 불러본 기억이 없습니다 > 『김정현의 아버지』그리고 『조창인의 가시고기』를 읽으며 > 수 없이 울고,가슴속깊이 불러본 아버지라는 이름이지만 > 입밖으론 수줍고 어려워 불러보지 못한 이름이기도 합니다 > 그래서 그런지 > 아버님 연세의 어르신들 앞에 서면 > 눈물이 글렁이고,어렵고,계면쩍기만합니다 > 제가 아는 분중에 > 정말 그렇게 어려운 분이 계십니다 > 지난 연말에도 > 아는 분들께 메일로 문자로 새해인사를 드렸는데. > 어른께는 > 몇번이고 전화를 들었다 놓았다 > 문자를 썻다 지웠다를 반복하다 > 결국 인사도 못드렸습니다 > > 어둠 컴컴한 길을 돌아 > 맞바람 치는 골목을 접어드는 순간 > 휴대폰에서 「행복한 하루」의 음악이 흐릅니다 > 얼른 전화를 받습니다 > "오병무씨? 안녕하세요" > "쿵".....심장이 떨어지는 소리 이구요 > "띠~잉".....어지럼증에 머리가 울리는 소리입니다 > 회장님 이셨습니다 > 서울마라톤의 영원한 박영석회장님 > 목소리라도 듣고 싶으셔서 전화를 주셨다 하셨습니다 > 얼굴이 화끈거리고... > 어떤 말씀을 어떻게 드렸는지도 기억에 없이 > 전화통화를 끝냈습니다 > 그리고,뿌연 가로등 아래에서서 > 가슴을 치며 후회를 했습니다 > 아무리 어려워도 먼저 전화를 드릴걸 > 아님 새해 인사라도 문자로 드릴걸 > 그러나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은것을... > 죄송스런 마음에 몸살 앓듯 밤새 부대끼다 > 이렇게 후회스런글로 대신해 봅니다 > "회장님! > 올해에도 많이 많이 건강하시고,많이 많이 행복하세요 > 휴가 나가면 꼭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 밖에는 아직도 까치둥지를 날려 버릴듯 > 세찬 바람이붑니다 > 그래도 저는 마냥 행복합니다 > > 새해 다섯번째 날에 올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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